첫 TV토론회 '학색 먹거리 안전' 내세워 구애…무상급식 전면시행 공감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이 지방선거 첫 TV 토론회에서 학교급식 향상과 급식비리 근절 방안 등 학생 먹거리 안전을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10일 KBS창원총국에서 진행된 후보 토론회에는 현직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김선유 예비후보, 박성호 예비후보, 이효환 예비후보, 차재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무상급식 전면시행에는 모두 공감하고,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과 급식비리 근절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았다.
차재원 후보는 "친환경 재료로 최상의 식단을 보장하고 급식센터를 각 시·군에 설치, 투명한 집행으로 급식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경남은 학생 1인당 식품비가 전국 꼴찌인 약 44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1만원이 적은데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박종훈 도교육감은 "저는 무상급식 지원 단절로 애를 먹을 때 도민 60만명 서명으로 국회에 학교급식법 개정을 청원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질의 향상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급식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로 재선되면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강조했다.
이효환 후보는 "군 단위 지역의 경우 급식지원센터 확대 설치해 우수 식재료를 공동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며 "또 청렴한 문화에 대한 연수 강화, 사이버 감사 등으로 급식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선유 후보는 "예산을 증액, 질 높은 무상급식을 하고 투명한 급식행정을 위해 도민참여 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며 "과거 도교육청이 도청과 무상급식에 대한 갈등이 있었을 때 합의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었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박종훈 교육감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박성호 후보는 "학교급식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도민참여 시스템 운영, 관련 데이터 공개로 도민들의 신뢰를 얻겠다"며 "로컬푸드 공급 의무화로 도민 소득증대와 급식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고 비리업체는 적발 시 바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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