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타순을 조정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8 프로야구 신한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번저의 타순을 8번 정도로 조정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당장 이날 경기부터 번즈를 8번 타자 2루수로 배치했다.
9일 LG전에서는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올 시즌 타율은 0.243으로 2017시즌 0.303과 비교해 부쩍 부진하다.
조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듯하다. 안타를 치고 결과가 나와야 자신감이 올라간다. 지속 기용해서 페이스를 되찾게 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물론 오윤석과 정훈 등 내야수 대체 선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번즈에게 긴장감도 줬다.
엔트리 조정도 있다.
9일 LG전에서 주루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파열된 외야수 민병헌이 회복에 3∼4주 진단을 받으면서 말소됐다.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나경민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외야는 김문호(좌익수)-전준우(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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