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임명절차 새롭게 진행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블랙리스트' 논란에 휘말린 윤미경(53)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대표 임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0일 오후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개혁적 성향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예술계 의견을 수용해 임명절차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날 윤 대표 임명 사실이 알려진 직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측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한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임명장 수여식을 보류했다.
진상조사위 종합조사에 따르면 국립극단은 윤 대표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2015년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지시를 받아 연극 '조치원 해문이' 홍보물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극단과 인물 이름을 삭제하고 '망루의 햄릿' 온라인 포스터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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