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오유진 패하고 김채영만 승리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이 제7회 천태산·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라운드에서 중국에 패했다.
한국은 10일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위즈잉(於之瑩) 6단에게 211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오유진 5단도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2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세번째 주자인 김채영 4단이 중국 리허(李赫) 5단과 334수까지 대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둬 체면을 살렸다.
그러나 한국은 1승2패로 중국에 패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른 조에서는 대만이 일본을 2-1로 꺾고 1승을 챙겼다. 1장 대결에서 대만 헤이자자(黑嘉嘉) 7단이 일본 셰이민(謝依旻) 6단을, 2장전에서 대만 양쯔쉔(楊子萱) 2단이 일본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3단에게 승리했다. 3장전에서는 일본 우에노 아사미(上野愛?美) 2단이 대만 장카이신(張凱馨) 5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1장전은 최정 9단 vs 셰이민 6단, 2장전은 오유진 5단 vs 후지사와 리나 3단, 3장전은 김채영 4단 vs 우에노 아사미 2단이 승부를 가린다.
천태산ㆍ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으로 리그전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는 팀 승수→개인 승수의 합→1장 개인 승수→2장 개인 승수→3장 개인 승수 순으로 결정한다.
천태산배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천80만원)이며 준우승 15만 위안(약 2천540만원), 3위 10만 위안(약 1천690만원), 4위 5만 위안(약 850만원)이다.
앞선 6번의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세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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