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보수 장기 집권으로 경제 피폐…선거혁명 일으켜야"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는 13일 "이번에 지방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구는 회생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반드시 선거혁명이 일어나도록 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늦게나마 시장 선거에 뛰어든 이유는.
▲ 수구 보수 세력이 장기간 집권해 대구경제와 사회가 피폐해졌다. 이번에 지방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구는 회생할 길이 없다.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현장에서는 경세제민 길을 찾아 왔다. 늘 대안적 발전모델을 고민한 제가 위기에 빠진 대구경제를 구하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들을 어떻게 보는지.
▲ 권영진 현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 전 분야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경제지표에서 전국 꼴찌를 도맡아 하는 권 시장이 다시 나선 것은 시민을 얕보는 행위다. 공약 이행률도 하위권이다.
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한 마디로 중량감이 모자란다. 시정과 경제를 맡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 대구가 당면한 최대 현안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 서민들이 무너지고 있다.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내몰리고 있다. 당장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위기의 자영업자, 중소기업, 창업벤처 어려움을 진단하고 시급한 것부터 해결하겠다. 홍보·기술·마케팅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퍼붓겠다.
-- 유권자에게 꼭 약속하고 싶은 것은.
▲ 시민참여 행정을 대폭 늘리겠다. 시민 여론과 동떨어진 행정을 시민참여를 통해 바꿔놓겠다. 무엇보다 행정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감시를 받겠다. 시민 감사제도도 도입해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
-- 시민단체를 결성해 바른미래당과 연대했는데 선거운동 중 어려움이나 선거법상 문제는 없는지.
▲ 전혀 없다. 제가 주도한 시민단체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은 공식 회의를 거쳐 지금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일부 회원이 개인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운동 차원에서 대구 지방정권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이다.
-- 승산이 있다고 보나.
▲ 뒤늦게 나왔으니까 당연히 열세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우리 당의 지지세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다. 수구 보수 자유한국당이나 철없는 운동권 정당의 실체를 시민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 앞으로 판세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는가.
▲ 무소속 후보와 개혁 세력의 연대 바람이 불 것이다. 그래서 수구 보수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이 힘을 합쳐 한국당 출마자들을 공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지방선거마다 대구 유권자 200만 명 중 100만 명이 투표를 포기하고 있다. 기권하는 사람은 주로 젊은이와 지식인들이다.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부패·무능 기득권 세력은 무너진다. 시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선거혁명이 일어나도록 해달라.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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