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위권 이내 선수 5명 등 33개국 120명 참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국내 최고 상금의 챌린저테니스대회인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이하 부산오픈)가 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금정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부산오픈은 세계 남자챌린저대회 가운데 최상위급에 속하는 대회다. 국내 최대규모인 15만 달러의 상금과 본선진출 선수 숙소제공 등 모두 17만5천 달러 급 대회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7명, 외국 113명 등 모두 33개국에서 120명의 프로 테니스선수가 참가해 단식 59경기(예선 28경기, 본선 31경기)와 복식 18경기(예선 3경기, 본선 15경기) 등 모두 77경기를 치른다.
대회 일정은 12일부터 14일까지는 남자 단·복식 예선전을 하고 15일부터 19일까지는 본선전을 펼친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단·복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국내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200위권에 진입한 이덕희(ATP랭킹 217위) 선수를 비롯해 정윤성 등 우리나라 테니스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외국 선수로는 매튜 앱든(ATP랭킹 81위, 호주), 바섹 포스피실(ATP랭킹 82위, 캐나다, 2017년 단식 우승), 밤브리 유키(ATP랭킹 83위, 인도), 톰슨 조던(ATP랭킹 89위, 호주), 두디 셀라(ATP랭킹 96위, 이스라엘, 2011년, 2013년 단식 우승) 등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의 선수 5명이 출전한다.
호주의 매튜 앱든은 2012년도에 단식 61위와 복식 57위에 올랐던 멀티 플레이어이고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은 지난해 부산오픈 우승자이자 2015년 윔블던 8강, 세계 랭킹 25위에 올랐던 선수이다.
이스라엘의 두디 셀라는 2011년과 2013년 두 번이나 우승한 백핸드의 명수이고 미국의 맥도날드 매켄지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모두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하는 투어 급 선수들로 부산오픈 우승컵을 놓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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