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974년 지어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가 1대1 재건축을 추진한다.
용산구청은 왕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서울시에 입안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5개 동 250가구에서 가구 수를 늘리지 않고 4개 동 250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5층이던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높인다.
서울시의 '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한강변에 접한 건물 층수는 15층으로 계획했다.
전용면적은 102㎡에서 121㎡로 늘어난다.
왕국아파트는 2006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결정됐으며, 2008년 재건축조합이 최초 설립 인가를 받았다.
재건축조합은 정비구역의 15%(2천646㎡)를 기부채납하되 절반은 공공청사·도로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금까지 재건축 아파트 기부채납은 도로·공원녹지 등 토지나 어린이집·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2016년 7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조합은 기부채납 토지의 50%를 땅 대신 돈으로 낼 수 있다.
왕궁아파트의 정비계획변경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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