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사회적 가치 구현 지자체 우수사례 소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2013년 5월부터 '서로 돌봄 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해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지역주민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했다. 생명지킴이를 통해 매년 3천건 이상의 마음건강조사를 해 1천178명의 고위험 대상자를 발굴하고 674명은 우울증 상담을, 158명은 병의원과 연계했다. 지역주민을 생명사랑 강사로 양성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교육도 했다.
그 결과 사업 시행 이전 경기도 1위, 전국 26위였던 자살률은 경기도 8위, 전국 118위로 떨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사회적 가치 구현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가평군의 자살예방사업 등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구현 지자체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권과 사회통합, 공동체, 시민참여, 상생협력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1차 심사를 거친 38개 우수사례 중 전북 진안군의 '좋은 세상 만들기 위원회 운영'과 부산시 사상구의 '다복따복망 운영', 경기도 시흥시의 '동네관리소 설치·운영', 제주도의 '골목상권 자체브랜드 개발 및 공동배송 지원', 전북 완주군의 '청년완주 점프(JUMP) 프로젝트'가 각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2억 원의 재정특전(인센티브)을 받았다.
분야별 2등인 5개 우수사례(우수상)에는 1억2천만원, 나머지 28개 사례(장려상)에는 5천만원의 재정특전이 주어졌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최근 지역 발전과 주민 서비스 증진에 매진하는 지자체 정책들이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많이 변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씨앗이 돼 지역에 사회적 가치의 싹을 틔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