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입력 2018-05-14 05:00  

[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넘치는 일자리로, 돌아오는 광주 만들겠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는 14일 "광주의 경제적 낙후와 시민의 어려운 살림살이야말로 새로운 광주시장이 풀어야 할 큰 숙제"라고 진단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가진 다양한 국정 경험, 경제 전문성, 문재인 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는 광주발전을 위해 크게 쓰일 수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 왜 자신이 광주시장에 선출돼야 하는가.
▲ 광주는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낙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소외는 해소되고 있지만, 광주의 경제적 낙후와 시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는 새로운 광주시장이 풀어야 할 큰 숙제다.
특히, 지방분권시대에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결정적인 권한을 가졌던 지역발전의 로드맵을 지자체가 스스로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
새로운 광주시장은 광주발전 정책과 로드맵을 설계하고 완성할 수 있는 정책 전문성과 행정 경험 그리고 경륜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저는 3번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도덕성을 검증받았고 세 분의 민주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지도자로서 역량과 능력을 검증받았다.
다양한 국정 경험, 경제 전문성, 문재인 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는 광주발전을 위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지역 최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 개별 현안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군 공항 이전, 한전 공대 설립 문제 등이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새 시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의 고용률(15∼64세)은 2017년 기준 63.8%로 전국평균(66.6%)보다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소득(GRDP·2016년 기준 2천239만원) 역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전국(3천192만원)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일자리는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 사람들이 광주를 떠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8천 명이 넘는 인구의 순 유출이 있었고 이 중 66%가 20대와 30대다.
이를 막기 위해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 만들기 10대 공약을 마련했다.
그중 하나가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으로 12조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 구상이다.
빛그린 산단-도시첨단산단-광주역-광주공항을 연결해 미래산업 및 국제관광도시에 특화된 규제 없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광주발전을 견인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 광주는 문화정책 비중이 다른 도시보다 높은데 이에 대한 대응은.
▲ 광주 전체를 문화적으로 디자인하고 운영하며 문화가 일상이 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만들고 싶다.
'문화수도 광주'에서는 문화가 경제고, 일자리고, 복지인 만큼 시민이 문화 소비자 겸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만의 모습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광주를 문화적으로 재편하겠다.
도시계획이나 건축계획부터 문화적으로 디자인하고, 승차장이나 벤치 등 작은 시설물 하나도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광주만의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어 이를 브랜드화하고 산업화해서 세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문화부시장을 임명, 문화행정의 창의성 전문성 일관성을 제고하고 통합적 시각에서 문화행정을 추진하는 민관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겠다.
-- 경선 경쟁자들에게 원팀 구성을 제안했는데 진행 상황은.
▲ 경쟁했던 모든 분께 광주정신 아래 원팀(one team)이 돼 광주발전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참여를 제안했다.
현재 이병훈·양향자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주셨고 다른 경쟁 후보들로부터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남은 한 달 선거전략과 광주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현재 판세는 1강 2약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네거티브 선거를 철저하게 배격하겠다.
정책·비전·인물 경쟁으로 본선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고 싶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오는 200만 광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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