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대로 떨어졌다.
11일 부산항 운영사들에 따르면 신항과 북항의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4월에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75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71만4천여개)보다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산항 물동량은 올해 1월에 3.4%, 2월에 9.3%, 3월에 3.5% 각각 증가했다.
4월 증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수출입화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줄어든 84만6천여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지난해 86만2천여개에서 90만7천여개로 5.2% 늘었다.
이 수치에는 일반부두 물동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산항 일반부두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는 월 4만개가량이다.
4월 물동량을 부두별로 보면 신항 5부두(19만여개)가 가장 높은 28.2%의 증가율을 보였고 신항 2부두(40만9천여개)가 14.8%로 두번째였다.
5부두에는 오션 해운동맹이, 2부두에는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이 각각 기항한다.
신항 1부두는 21만7천여개를 처리해 9.6% 늘었다. 이 부두는 4월부터 남미노선 물량(연간 35만개가량)을 새로 유치했다.
신항 4부두는 지난해 20만5천여개에서 올해 16만3천여개로 20.6% 줄었다.
현대상선이 꾸준히 물동량을 늘리고 있지만 해운동맹을 하나도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M 해운동맹이 이용하는 신항 3부두(22만9천여개)는 8.8% 감소했다.
북항에서는 신선대부두(20만5천여개)와 신감만부두(8만천여개)는 각각 8.5%와 3.1% 늘었다.
자성대부두(15만7천여개)와 감만부두(10만3천여개)는 각각 12.2%와 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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