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관 개관 8주년 '장무상망' 특별기획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추사관 개관 8주년을 맞아 추사(秋史) 김정희가 남긴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추사관 개관 8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장무상망'(長毋相忘)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내외 5개 기관 소장 유물을 대여해오는 등 추사 작품을 40여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외에서는 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 소장 유물 필담서(筆談書) 등 11점, 충남 예산 추사기념관 소장 유물인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 7점, 전남 진도 운림산방 소장 유물인 대련(對鍊) 등 4점을 각각 대여해왔다.
도내에 있는 작품으로는 김만덕기념관의 소장유물인 은광연세(恩光衍世), 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 자이당(自怡當) 등 5점과 자체 소장 유물인 세한도(歲寒圖) 등 1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추사의 가문 작품(제1전시실), 제주 유배생활 작품(제2전시실), 추사를 사랑하는 이들(제3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추사 김정희는 1840년부터 8년 3개월 동안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와 추사체 완성 등 큰 업적을 남겼다.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열린다. 식후 양진건 제주대 교수가 '추사와 제주 유배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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