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입력 2018-05-13 13:41  

[경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동해안권·북부권·중부권 3각축 만들어 균형발전 이루겠다"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13일 "동해안권·중부권·북부권 3각 축을 형성해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한다는 게 기본 발전구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포항 중심의 동해안권은 동북아시아 관문으로, 구미 중심 중부권은 전자산업 메카로, 안동 중심 북부권은 바이오·관광산업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경주 지진 대책 방안과 관련해 "재난 예방도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 의무"라며 "학교와 아파트 등 내진 설계가 안 된 건물을 파악해 대책을 세우고 지진안전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타 후보와 비교할 때 강점은.
▲ 대학 졸업 후 상주와 의성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했고 직장을 옮겨 국정원에서 근무한 뒤에도 대부분을 경북에서 일해왔다. 이의근 전 지사와 김관용 현 지사 체제에서 정무부지사로 2년 2개월 일하면서 23개 시·군을 숱하게 다녔고 산세와 물길, 들녘, 지역민 소망까지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세 번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았고 예결위원도 해 지역의 사정이나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 지역 최대 현안은.
▲ 경북은 경제 체질을 탈바꿈해 활기를 되찾고 인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공항을 만들고 세계로 뻗어 나갈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울진·영덕 지역 생존과 포항·경주 등 동해안 지역 지진안전 대책 마련도 시급한 문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경북은 천년고도 경주와 동해안 등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관광자원 보고다. 이를 활용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문화관광지로 만들겠다.
-- 주요 공약을 꼽는다면.
▲ 도지사는 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00만 도민과 소통하며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도지사를 '백성을 두루두루 살피는 관리'라는 뜻에서 관찰사(觀察使)라고 불렀다. 세 번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법을 알았고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동서화합 포럼을 결성해 두 지역 간 소통의 문을 열기도 했다.
최근 연 북 콘서트도 '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는 의미로 '북세통(Book-世通)'으로 명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현재 판세와 앞으로의 전략은.
▲ 아직 공식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판세를 얘기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다만 야당 도지사 후보로서 선거 과정에서 겪고 넘어야 할 많은 난제를 만나게 될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야당 후보라는 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법이 정한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경북을 지탱하고 있는 화랑·선비·호국·새마을 4대 정신을 바탕으로 '위대한 경북'을 건설하는 데 선거의 초점을 맞추겠다.


-- 앞으로 선거판을 흔들 변수를 예상한다면.
▲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분위기는 겨우 첫걸음을 뗀 것일 뿐인데 여당은 이미 선거에서 다 이긴 것처럼 들떠 있다. 아마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 더 할지도 모른다.
여권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다만 단식 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사건과 드루킹 문제와 같은 반민주적 사태가 여당에는 분명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제기한 역사관 문제에 대한 견해는.
▲ 제가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벗어났다'라는 말을 했다고 음해한 것은 첫 당사자인 우원식 의원이 직접 사과까지 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도 제가 미국에서 한 발언 취지를 '우원식 의원이 오해했다'고 지적한 사안이다.
앞뒤 문맥을 읽어 보면 금방 이해될 것을 그런 식으로 허위포장해 표를 얻고자 하는 발상이 안쓰럽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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