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놀다 총상 당한 미국 남성 "반려견이 쏜 총에 맞았다"

입력 2018-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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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놀다 총상 당한 미국 남성 "반려견이 쏜 총에 맞았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아이오와 주 남성이 반려견에 의해 발사된 총에 맞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 일간지 포트닷지 메신저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 중부 포트닷지 주민 리처드 렘(51)은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집 안에서 반려견과 거칠게 몸을 부대끼며 놀다 우연히 발사된 총에 다리를 맞고 부상했다.
렘은 경찰 조사에서 "소파에 기대앉아 무릎 위에 있던 반려견을 던져 내렸는데, 개가 무릎 위로 다시 뛰어오르면서 허리춤에 차고 있던 9mm 구경 루거 권총의 방아쇠를 발로 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권총에 2중 안전장치가 걸려있었으나 개와 부대끼던 중에 모두 풀어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권총이 발사되면서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곧 경찰에 신고했고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렘은 응급 요원에게 "반려견이 나를 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렘은 반려견이 핏불과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혼합한 품종으로 겁이 많다면서 "사고 이후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는지 옆에 붙어 계속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포트닷지 경찰은 렘이 총기 면허와 총기 휴대 면허를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렘은 반려견을 데리고 혼자서 집에 머물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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