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뱃길 24㎞ 복원…관광자원화 사업 본궤도

입력 2018-05-12 06:31  

낙동강 뱃길 24㎞ 복원…관광자원화 사업 본궤도
선착장 등 인프라 구축…상품개발·콘텐츠 확충 용역 발주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양산, 김해를 잇는 낙동강 뱃길을 따라 생태관광을 즐기고 어촌 체험도 하는 낙동강 뱃길 관광 자원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는 최근 경남 양산시, 김해시와 함께 1억2천만 원을 들여 한국경제정책연구원에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은 2012년 부산시의 주도로 시작된 이후 양산시와 김해시가 참여하면서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40억 원을 확보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부산시의 경우 화명생태공원에 3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판매시설을 조성했고 양산시는 물금 황산체육공원에 캠핑장과 선착장 등을 조성했다.
김해시도 지난해 11월 대동선착장과 대동국수 판매장 등을 완공하면서 부산과 양산, 김해를 잇는 낙동강 뱃길 복원을 위한 인프라는 모두 구축한 상태다.
부산시와 양산, 김해시는 낙동강 하류 뱃길 24㎞를 오가는 기반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관광자원 활성화 용역을 공동 발주하고 낙동강 뱃길 관광자원 연계방안과 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낙동강 권역 통합 관광상품 개발, 여행 형태·테마·계절별 상품 모델 개발, 관광 가이드북 제작, 낙동강 스토리텔링 발굴 등을 다룬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볼거리와 추가 관광시설 도입 방안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3개 시 공동으로 추가 국비를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시 등은 오는 10월께 용역을 마무리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뱃길 코스별 관광 인프라 연계방안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구축 방안을 확정해 본격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부산관광공사 소속 생태탐방선을 화명선착장에서 양산 황산체육공원까지 운항하고 있지만 관광 콘텐츠가 미흡해 체계적인 관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김해 대동선착장을 완공한 만큼 이번 용역에서 관광자원 연계방안과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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