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말∼2019년초 생산량 1억1천700만t…미국은 1억1천650만t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말∼2019년 초를 기준으로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대두 생산량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농무부가 예상한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2016∼2017년 1억1천410만t, 2017∼2018년 1억1천760만t에 이어 2018∼2019년 1억1천700만t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대두 생산량은 2016∼2017년 1억1천690만t, 2017∼2018년 1억1천950만t, 2018∼2019년 1억1천65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산 대두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다. 2018년 말∼2019년 초에 중국은 대두 1억300만t을 수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브라질산이 7천2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17∼2026년 농업 전망' 자료를 통해 2026년에 가면 브라질과 미국이 전 세계 대두 수출량의 8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생산량은 지난해(2억4천60만t)보다 4.4% 적은 2억3천만t으로 추산됐다.
전체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의 생산량이 90%를 넘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두 생산량은 0.6% 늘고 옥수수는 13%, 쌀은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생산량이 2억t을 넘어선 것은 2015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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