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여아 이름 4년 연속 1위·리암, 작년 남아 1위 노아 2위로 밀어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기 이름은 리암과 엠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은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2017년 미국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 순위를 공개하면서 리암과 엠마를 각각 남·여 아기 이름 선호도 1위로 소개했다.
엠마는 SSA가 매년 발표하는 인기있는 아기 이름 순위 여아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암은 작년 남아 이름 부문 1위였던 노아를 2위로 밀어내고 최고 순위에 올랐다.
여아 이름 인기 순위 2위는 올리비아, 이어 에이바, 이사벨라, 소피아, 미아, 샬럿, 아멜리아, 이블린, 애비게일 순이었다.
톱3는 작년 그대로였으나 이사벨라가 소피아를 제치고 한 단계 상승했고, 아멜리아와 이블린이 10위권에 새로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에밀리와 하퍼는 순위 밖으로 밀렸다.
남아 이름 인기 순위는 윌리엄이 3위, 이어 제임스, 로건, 벤저민, 메이슨, 일라이저, 올리버, 제이컵 순이다.
메이슨은 작년 4위에서 7위로 하락했고, 로건과 올리버는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든 반면 마이클과 이든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한편 SSA는 사무국 웹사이트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일반의 관심이 높은 신생아 작명 경향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SSA 웹사이트에 접속해 연방 사회보장 제도와 사회보장연금 혜택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SSA는 웹사이트에 각각 이름의 선호도 변화와 100년에 걸친 인기 이름 순위 등도 소개해놓았다. 일례로 100년 전인 1918년 인기 여아 이름 톱5는 메리·헬런·도로시·마거릿·루스, 남아 이름 톱5는 존·윌리엄·제임스·로버트·찰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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