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트레일워커 472명 "기부금 전달 위해 꼭 완주"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걷기로 기부를 실천하는 '제2회 옥스팜 트레일 워커'가 12일 오전 6시 전남 구례군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38시간의 도전을 시작했다.
옥스팜 트레일 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이다.
1881년 홍콩에서 시작됐으며 순위로 기록을 다투는 대회가 아닌 기부 목적 행사이다.
참가팀들이 온라인으로 사전에 기부금을 모금한 뒤 100km 걷기 완주 목표를 달성하면 기부금이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전달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한국 행사에는 싱가포르, 중국, 뉴질랜드 등 12개국에서 총 118개 팀, 47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출발해 산수유자연휴양림, 지리산 성삼재, 노고단, 화엄사, 운조루, 사성암, 백련사 등 아름다운 지리산 둘레길과 구례 명소를 38시간 동안 두루 걷는다.
옥스팜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전 세계 12개국에서 20만명의 참가자가 도전해 2억 달러를 모금했다"며 "후원금은 자원고갈·경제위기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한 식수위생사업, 생계활동 지원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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