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렌털 카테고리 실적 지난해 15%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장기 불황에 소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렌털 품목이 자동차, 애완용품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렌터카 상담실적이 2013년 3만 건에서 지난해 25만 건으로 4년 만에 8.3배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렌터카 상담은 2013년 3만 건에서 2015년 16만 건, 지난해 25만 건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4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기념해 진행한 프로그램에선 상담 건이 6만 건으로 홈쇼핑이 렌터카 방송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당시 1분당 상담 건수가 1천 건을 돌파했고 롯데홈쇼핑 '바로TV' 앱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의 렌터카 방송 시청자 참여 건수도 기존 렌터카 방송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의 렌터카 실적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관리용품'과 뷰티케어 용품 등도 인기 렌털 품목이다.
최근 반려동물 용품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려견을 목욕 이후 기계 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털이 건조되는 '붐 펫드라이룸'이 인기다.
이 상품은 롯데홈쇼핑에서 2016년 5월 판매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담 건수가 2만9천여 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피부관리실에나 접할 수 있던 이색 미용기기들도 렌털상품으로 등장했다.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늘면서 탈모치료를 위한 '아이그로우 탈모치료기'는 방송마다 1천 건 이상 상담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성 가슴 관리기기인 '이브라 시스템 렌탈'도 인기를 끌면서 2015년 판매 이후 현재까지 3만6천여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생활부문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렌털 카테고리 실적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며 "소유보다 사용에 가치를 두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렌털상품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표] 롯데홈쇼핑 연도별 렌터카 상담실적
(단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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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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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건수 │3만 │ 12만 │ 16만 │ 19만 │ 25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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