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곧 징계가 풀리는 신인 우완 투수 안우진(19)의 복귀 일정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안우진의 복귀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우진은 넥센이 2018년도 1차 지명으로 선발한 우완 투수다.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보유해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은 대형 선수였다.
하지만 고교 시절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우진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자 넥센은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현재 넥센이 41경기를 소화해 안우진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장 감독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장 감독은 "선발이 잘 돌아가고 있고, 중간 투수들도 크게 과부하가 없다. 투수 엔트리 12번째, 13번째 투수는 보통 엔트리 변동이 잦지만, 우리 팀은 패전처리 조에 속한 투수들도 이기는 경기에 넣어도 될 만큼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우진에 대해서 보고는 받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언제 쓰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물리적으로도 안우진을 당장 올리기는 어렵다.
안우진은 징계로 인해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퓨처스(2군)리그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구단 자체 청백전과 대학, 독립리그 팀과 연습경기에서 등판한 것이 고작이다. 징계가 해제되면 먼저 2군 경기 등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장 감독은 "안우진의 복귀 시기에 대해 아직 얘기해본 게 없다"며 차차 1군 데뷔 시기를 조율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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