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역대 영화 흥행 신기록에 도전하는 마블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시장)에서 15일 만에 5억 달러(5천335억 원)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매체와 박스오피스 집계 업체 컴캐스트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이번 주말 160만 달러를 추가해 흥행수입 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열흘 만에 5억 달러를 넘어선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다.
작년 개봉한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5억 달러까지 16일이 걸렸다.
'어벤져스3'는 개봉 3주차에 6천만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9천만 달러), '아바타'(6천850만 달러), '블랙 팬서'(6천630만 달러)에 이어 3주차로는 역대 4위 기록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애초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지닌 올타임 최고 흥행기록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치는 분위기다.
개봉 첫 주말에는 역대 최고 수준을 넘었지만 2주, 3주차에는 주춤하는 기세가 엿보인다.
'어벤져스3'는 글로벌 흥행에서는 이미 10억 달러를 돌파해 '빌리언달러 클럽'에 일찌감치 가입했다.
워너브러더스의 '라이프 오브 더 파티'가 미국 마더스데이(13일)를 맞는 이번 주말 모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몰아넣어 흥행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멜리사 매카시와 벤 팰컨 부부가 만든 코미디물이다.
'라이프 오브 파티'는 영화 평론업체 로튼토메이토에서 42%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땄다.
유니버설의 스릴러 시리즈 '브레이킹 인'도 이번 주말 기대작이다.
라이언게이트-팬텔리언의 코미디 '오버보드'와 파라마운트의 '소리 없는' 공포물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이 5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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