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3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근본적으로 호남정신을 승계해 전국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도당 주최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정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때문에 선거 이슈가 사그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남북문제는 남북문제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호남정신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불의에 항거하며 정의와 개혁을 부르짖고, 사회발전을 위한 소중한 정신을 호남정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호남정신으로 동학을 들었다.
조 대표는 "19세기 동학도들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며 집강소라는 행정자치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그런 정신을 전국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연사로 나선 정동영 의원은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한 뒤 "민주평화당은 전북이 배 아파서 낳은 새끼 같은 당이며 전북의 자부심을 상징한다"며 "임정엽 도지사 후보를 찍어 병든 전북을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 2천여명(전북도당 추산)은 "전북이여 깨어나라. 일어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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