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 관리 차원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올 시즌 피날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6분 동안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일 첼시전 이후 왼쪽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선 보호 차원에서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전술을 펼쳤다.
해리 케인을 원톱에 세웠고, 2선 공격라인엔 루카스 모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를 선발 기용했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상대 팀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해리 케인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16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다시 실점을 허락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는데, 양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도 전반전 양상과 매우 흡사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직후 상대 팀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면서 1-3으로 밀렸다.
그러나 후반 4분 라멜라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골 잔치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상대 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케인의 왼쪽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상대 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푸흐스를 맞고 골대 안으로 휘어들어 갔다.
라멜라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후반 15분 역습기회에서 카일 워커 피터스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4-3을 만든 토트넘은 후반 28분 상대 팀 바디에게 다시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3분 뒤 케인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추가하면서 5-4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출전했다. 뒤늦게 나온 손흥민은 슈팅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5-4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의 케인과 라멜라가 나란히 2골씩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평점 5.94점을 받았다.
올 시즌 모든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귀국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뒤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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