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우승 확정으로 휴식 배려한 듯
황희찬, 러시아 월드컵 출전 유력…조만간 귀국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공격수 황희찬(22)이 최종전에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대승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스타디온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2017-2018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황희찬을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아예 뺐다.
잘츠부르크는 앞서 지난 7일 슈투름 그라츠와 34라운드에서는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앞세워 4-1로 이기면서 분데스리가 다섯 시즌 연속을 우승을 확정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에는 그라츠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컵 결승에 나섰지만 팀이 0-1로 지면서 아깝게 더블 달성이 무산됐다.
잘츠부르크는 프레드릭 굴브란센과 모나스 다부르를 투톱으로 선발 출격시켰고, 경기 시작 4분 만에 파트릭 파르카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네 골을 몰아쳐 한 골 만회에 그친 빈에 3골 차 승리를 낚았다.
다부르가 전반 13분과 후반 37분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작성했고, 굴브란센도 전반 26분 한 골을 넣어 승리를 거들었다.
잘츠부르크는 최종전 승리로 시즌 24승 8무 2패(승점 80)로 시즌을 마쳤고, 결장한 황희찬은 올 시즌 13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3골·유럽클럽대항전 5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만간 귀국해 21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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