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 주가를 3만원으로 기존보다 6.8% 내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4.4% 감소한 23억원, 매출액은 27.7% 줄어든 7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박정엽 연구원은 "빅뱅 입대 전 마지막 투어가 반영되는 이번 분기 실적까지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신규 예능 제작 사업의 초기 성과가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 사업이 이익에 기여하려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자체 제작한 '믹스나인', '착하게 살자' 등을 방영했으나 2개 분기 간 제작비 수준에 육박하는 약 80억원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부터 빅뱅 관련 국내외 매출액이 제거돼 규모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세대교체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차세대 라인업인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의 성장세는 대체로 나쁘지 않다"며 "이들 세 팀의 올해 일본 공연 티켓 판매 실적은 지난해 관객 144만명을 기록한 빅뱅의 약 3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익성 개선, 자회사 적자 감소,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