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시의원 "욕설이나 협박한적 없어" 반박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현직 국회의원이 향우회 체육대회에서 모욕을 당했다며 전직 시의원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 을) 의원은 모욕·업무방해·협박 혐의 등으로 전직 시의원 전원기(58)씨를 이달 8일 경찰에 고소했다.
신 의원은 "공개된 행사 자리에서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듣는 등 모욕을 당했다"며 전씨와 검단 호남향우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서구 검단에서 열린 5대 향우연합회 체육대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검단 호남향우회 측이 지지하던 시의원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떨어지자 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신 의원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신 의원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이나 협박성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향우회 회원들과 신 의원 측 사이에 다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이를 말리기만 했다"고 반박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신 의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전씨를 불러 진상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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