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개발 기술 국내업체가 이전받아 상품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내에서 개발한 '흰개미 방제용 트랩' 기술이 흰개미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 효력을 인정받아 특허를 얻었다.
1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흰개미 방제용 트랩은 직각삼각형 형태로 목구조물에 이질감 없이 부착해 흰개미를 유인하고 무리를 전멸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방제법으로, 흰개미가 좋아하는 수분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DIY 용' 방제 트랩이다.
이 방제법은 국립산림과학원 목재 가공과 목재보존실에서 개발한 '시스템적인 흰개미 방어 체계 구축방안'의 하나로 국내 기업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상품화했다.
흰개미 피해 확산을 막고 구제를 병행할 방법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목구조물의 피해 부분에 간단히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제방역연맹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세계방역대회'(FAOPMA)에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이 트랩 방제법은 오는 3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18 서울 한옥 박람회'에서 한옥과 목조문화재 등을 포함한 목구조물의 흰개미 예방을 위해 전시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연구과 손동원 과장은 "외국에서도 효력을 인정받은 흰개미 방제용 트랩 방제법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목조건축물에 대한 흰개미 피해 방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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