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이 맞닿아 있는 서해 가로림만에 주꾸미 자연산란장이 조성됐다.
서산시는 주꾸미 생산량을 회복하고자 주요 서식지인 가로림만 해역에 자연산란장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자연산란장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해 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 5만여개를 로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축했다.
주꾸미 자연산란장이 만들어져 어족자원이 보호되면 생산량 회복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평수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자연 산란장 조성으로 주꾸미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수산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어업인들의 주 어획 대상종인 주꾸미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충남지역 생산량은 2010년 1천431t에서 2015년 1천69t으로 대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종 보호를 위해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금어기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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