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춘천시가 14일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춘천시는 이날 오전 민원소통담당관실부터 신축청사에서 업무를 개시, 이달 말까지 전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축청사는 2016년 6월 옥천동 부지에 있던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것이다.
청사 신축은 1957년 옛 청사가 들어선 지 60년 만이다.
중앙이 빈 정육면체 형태의 새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전체 연면적이 3만9천여㎡에 이른다. 건립 비용은 약 1천억원이 들었다.
한쪽에는 시의회 건물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섰다.
기존 용지에 있던 춘천문화원은 근대문화재 지정에 따라 존치돼 역사전시관과 카페로 활용된다.
청사 앞 1천800여㎡ 공간에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시민 광장이 조성돼 여가와 문화 활동을 위해 상시 개방된다.
주차장은 모두 600대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지하에는 명동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110m의 지하도가 개설됐다.
기존에 협소했던 주변 도로도 1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됐다.
시는 공사기간 현 부지 인근 옛 춘천여고 건물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2년간 업무를 봤다.
시청사 건립은 2002년 11월 청사기금 설치 조례가 제정되면서 본격화돼 2010년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과 맞물려 입지 논의와 결정이 미뤄졌다가 민선 6기 시장이 취임한 뒤인 2014년 말 건립 논의가 본격화됐다.
당시 옥천동 현 청사와 옛 미군기지터인 캠프페이지 2곳의 후보지를 놓고 지역사회가 격렬한 논쟁을 벌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사용한 임시청사는 제2청사로 활용하거나 지역 사회단체 등에 임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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