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인터뷰…"성자현은 인생캐릭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TV조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주말극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활약한 배우 진세연(24)은 밝고 잘 웃는 성자현 그 자체였다.
"자현이와 저는 밝고 긍정적이고 잘 웃는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자현이가 저보다 더 능동적이라는 점일까요?"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만난 진세연은 자신과 성자현을 이렇게 비교했다.
그 성격을 반영하듯 그는 인터뷰 내내 물개 박수를 치면서 웃었다.
그는 "시청자분들도 제 밝은 캐릭터를 처음 보셔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며 "'자현이 그 자체다'는 칭찬이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저는 자현이와는 달리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피하거나 '내가 피해 보는 게 낫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연기하면서 '속 시원하다',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 '인생캐릭터'라는 평가처럼 자현이는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는 은성대군 이휘(윤시윤 분)와 절절한 사랑을 그렸지만, 현실의 진세연은 모태솔로다.
"썸 타고 데이트는 해봤지만, 연인이 된 적은 없었어요. '상대가 나한테 질리면 어떡하지?', '헤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학창시절에 연애를 못 해본 게 너무 후회되기도 해요."
윤시윤에 대해서는 "8살 차이가 나지만 그 정도 차이 나는지 모를 만큼 친해졌다"며 "연기를 할 때는 매우 진지한 배우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다운되고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에 윤시윤 씨가 많이 격려해줬다"고 덧붙였다.
진양대군 이강을 연기한 주상욱에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그 부분이 항상 감사했다"고 말했다.
전작 '옥중화'에 이어 '대군'까지 사극을 연이어 한 탓에 현대극을 해보고 싶다고도 전했다.
"20∼30대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차기작은 현대극으로 우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또 좋은 사극 작품이 들어오면 하지 않을까요?" (웃음)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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