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골+11도움으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29개 작성
EPL 12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 올려
'경기출전 부족'에도 발탁된 이청용도 시즌 마치고 귀국
(서울·영종도=연합뉴스) 이동칠 장현구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마치고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은 야구 모자를 눌러 쓴 손흥민은 입국장을 빠져나온 후 팬으로부터 꽃다발과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취재진과 인터뷰 없이 아버지 손웅정 씨를 따라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태용 감독이 14일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소집명단(28명)에 포함된 손흥민은 이번 2017-2018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넣어 작년의 14골보다 2골이 적었지만 EPL 득점 순위 10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더해 올 시즌 총 1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기록(21골)을 넘진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에서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해 공격 포인트 총 28개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11개 어시스트를 추가해 공격 포인트 29개로 개인 최다, 아시아 선수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4일 새벽 레스터시티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6분 동안 뛰는 것을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일 첼시전 이후 왼쪽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의 배려로 보인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며 이벤트 행사 등에 참석한 뒤 오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축구대표팀 소집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신태용 감독의 신뢰 속에 28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10경기(정규리그 7경기·컵대회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북아일랜드 원정 때 대표팀을 방문한 이청용과 면담을 했고, 최근 소속팀 사령탑인 크리스털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과 직접 통화를 하며 이청용의 몸상태 점검을 마친 뒤 대표팀에 뽑았다.
신 감독은 21일부터 시작되는 소집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이청용을 23명의 최종명단에 포함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chil8811@yna.co.kr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