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대상 선거 중립교육, 민간 암행어사 41명 현장 감찰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6·13 지방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4일 도청 내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 날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지원상황실 현판식을 했다.
선거지원상황실은 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 도내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금품·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등 선거 관련 사건·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선거인명부 작성, 부재자신고 접수, 투·개표 사무원 인력 지원 등 시·군 선거사무를 점검·지원한다.
도는 이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단체, 국민운동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을 관리하는 부서와 선심성 예산 집행 방지, 복무 기강 확립 등을 위한 관련 부서의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도는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선거인명부 작성, 사전투표, 선거 벽보 부착, 투표소 설치 등 선거준비상황과 투표소 안전, 장애인 편의시설 등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도내 행정기관 홈페이지, 언론매체, 전광판 등을 활용해 공명선거와 투표참여를 홍보하고 투표참여 현수막과 포스터 등을 부착한다.
도는 그동안 시·군과 함께 공무원, 이·통장 등 7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 중립 교육을 했다. 지난달에는 도청 직원 1천932명이 선거 중립 결의문에 서명했다.
감사관실에서는 선거비리 감찰을 위해 감사관을 단장으로 권역별 특별감찰반(4개 반 36명)과 민간 암행어사 41명을 활용해 현장밀착형 감찰을 하고 있다.
공직자 정치 중립을 위반하는 행위를 제보받기 위해 도와 시·군 홈페이지에 '공직·선거비리 익명신고' 배너도 운영 중이다.
한 권한대행은 "전·현직 단체장과 의원 등이 다수 출마함에 따라 행정 공백과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되는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법정선거사무 추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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