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E20000015FB836532300001B92_P2.jpg' id='PCM20171114002902008' title='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제공=연합뉴스]' caption=' ' />
"해양진흥공사 출범 땐 해양금융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과 부산시는 15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열고 글로벌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해양·금융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부산은 북미와 유라시아를 잇는 항로의 중간에 위치하여 국제적 해양중심지로서 탁월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오는 7월 해양금융의 원스톱 지원을 담당할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 해양금융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환경과 자율운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강점을 가진 우리 조선업과 선박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선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항만·해양관광·수산자원과 같이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균형 잡힌 종합 해양금융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금감원도 부산의 해양금융 인프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외 감독 당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국제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의 토비아스 쉔크(Tobias Schenck) 이사는 "거대 화물선 및 특수 선박에 강점이 있는 한국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혁명이 변화시킬 해양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선제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독일 DVB 은행 도미니크 니젯(Domenik Nizet) 수석부대표는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에 따라 해양부문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자율운항선박, 무인화물선 등 신기술 도입이 침체한 해운산업과 조선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텡(Mark Teng) 크레디 아그리콜 아시아 헤드는 "해운 산업은 건화물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다양한 부문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특수한 산업인 만큼 부산시는 이를 고려한 세분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강우 한국선급 박사는 "해상 오염 증가로 다양한 상용기술이 검토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동력추진 시스템 수요가 점증하고 무인주행 등 스마트 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국내 해양산업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이후 6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금융회사, 조선·해운회사의 임직원, 해양금융 전문가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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