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 첫 전자기타 3억2천만원에 경매 나와

입력 2018-05-14 17:46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 첫 전자기타 3억2천만원에 경매 나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기타리스트였던 조지 해리슨의 첫 전자기타가 오는 19일 22만 파운드(한화 약 3억2천만원)의 가격에 경매시장에 나온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해리슨은 16세 때인 1959년 전자기타인 호프너 클럽(Hofner Club) 40 모델을 구입한 뒤 7년간 보유했다. 이 기간 비틀스는 스타덤에 올랐다.
해리슨은 한때 이 기타를 "가장 환상적인 기타"라고 묘사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기타 윗부분은 가문비나무로, 옆과 뒤는 단풍나무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비틀스의 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1966년 독일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해리슨에게 요청해 기타를 한 밴드 경연대회에 경품으로 내놨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 밴드의 가수 겸 기타리스트인 프랭크 도스탈이 기타를 차지했고,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를 이를 소유했다.



그가 죽은 뒤 아내인 마리 도스탈은 기타를 팔기로 하고 미국의 경매업체인 줄리엔 옥션에 내놨다.
줄리엔 옥션 관계자는 "이 기타는 해리슨이 소유한 세 번째 기타이자 첫 전자기타였다"고 설명했다.
비틀스의 로드 매니저이자 '다섯 번째 멤버'로 불렸던 닐 아스피날이 멤버 4명의 위조 사인을 기타에 남겼다.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한 비틀스는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4명으로 멤버가 꾸려졌으며, 이중 해리슨은 지난 2001년 58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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