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융복지센터 가계부채 면책지원 1조원 돌파

입력 2018-05-15 06:00   수정 2018-05-15 08:51

서울금융복지센터 가계부채 면책지원 1조원 돌파
5년간 4천307명 지원받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연대보증 빚 때문에 집을 잃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고시원을 전전하던 이 모 씨.
빚 독촉에 시달리던 이씨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으면서 희망의 빛을 봤다. 채무자대리인 지원을 받아 빚 독촉 고통에서 벗어났고, 보증 빚도 면책받고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서울시 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이하 센터)가 이씨 사례처럼 과도한 부채로 회생이 어려운 시민을 상대로 면책을 지원한 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센터는 2013년 7월 개소 이후 5년간 파산면책이나 개인회생을 통해 시민 4천307명의 가계부채 총 1조70억원(4월 말 현재)의 면책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4천307명 가운데 96%(4천137명)가 개인파산 면책, 나머지 4%(170명)는 개인회생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2015년 이후 센터에서 채무조정 서비스를 이용한 3천500명의 월평균 소득을 분석해보니 '100만원 이하'가 91%로 가장 많았다.
고령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6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2%였고, 50대(30%)까지 포함할 경우 장·노년층이 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센터는 채무조정 지원뿐 아니라 빚의 굴레에서 벗어난 시민이 생활비·주거비를 마련하려 또 빚더미에 올라앉지 않게 재무상담을 제공하고 주거·일자리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는 가계부채 문제를 복지적 해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혁신적 시도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 5년 만에 1조원을 면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금융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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