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율 1.9% 역대 최저…16억 절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漏水率)이 역대 최저인 1.9%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16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 1.9%는 전년도의 2.3%에 비해 0.4%포인트 절감한 수치이다.
이에 따른 유수율(有水率) 역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한 95.7%를 달성해 국내 최고이자, 세계 1위인 일본 도쿄(96%)에 이어 2위 수준이라고 시는 전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요금으로 받아들인 비율로,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누수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누수저감량 600만㎥는 500㎖ 물병 기준 120억병에 해당하는 분량이며, 천만 서울시민이 약 2일간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양이다.
누수율 감소는 수돗물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며, 생산량 감축은 수돗물 생산에 들어가는 약품비 등 생산비용 절감, 생산시설 감축 등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누수저감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액을 환산하면 16억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유수율 향상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누수 탐지, 노후 상수도관 지속 교체 등 급수시설 정비, 공급량의 지속적인 관리 등 세계적 수준의 누수관리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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