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별거 중인 아내와 내연남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조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전날 오후 8시 53분께 덕진구 송천동 한 아파트 계단에서 아내(45·여)와 그의 내연남 A(52)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내의 신고를 받고 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조씨는 아내와 자주 다퉈 1년 전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내가 A씨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흉기를 제작해 이들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갔다.
조씨는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치고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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