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유기농 여성용품업체 라엘에 16억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유기농 여성용품업체 라엘에 16억 투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업체 라엘에 약 16억원(150만달러)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 국내 투자사 에이티넘파트너스와 미국 유기농 제품 1위 이커머스 업체 트라이브마켓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업체를 합한 총 투자액은 23억원(210만달러)이다.
라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들이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유기농 생리대, 탐폰, 미용 제품을 판매한다.
라엘의 여성 위생용품은 출시 첫해인 2017년 미국 아마존 유기농 패드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라엘은 1년 만에 생리대 20만 팩을 판매하며 200만 달러의 연 매출을 거뒀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등 유럽 5개국에도 진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정지우 수석은 "라엘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혁신을 통해 여성 위생용품 분야에서 기존 제품들을 대체할 독보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라엘의 아네스 안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할 인재 채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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