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수전 손튼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지난 14일 중국 측과의 협의를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미중 움직임 활발'이라는 제목의 베이징발 기사에서 "미국 고위 관리도 베이징을 방문함에 따라 내달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손튼 차관보 대행의 방중 소식을 전한 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사전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실세'로 불리는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참관단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 인사들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를 대비해 전용기 경호 계획과 경제·무역문제에 관해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비핵화 의사 표명에 따라 "경제제재 완화를 염두에 두고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중국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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