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용부터 수영평가 신설…여성은 1분 30초 기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경이 해상 구조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신규 순경 채용부터 수영 평가를 신설한다.
해양경찰청은 8월 시행될 올해 3차 채용시험(순경)부터 50m 수영 평가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영 평가는 해상에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설됐다.
과거 해경 채용에서 수영 능력은 뛰어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필수 평가 항목은 아니었다.
남성 지원자는 50m 구간을 수영으로 1분 10초 이내에, 여성 지원자는 1분 30초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절대 평가여서 시간대별로 점수를 구분하진 않지만, 기준 시간에 미달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해경은 이번 수영 평가 신설에 따라 기존 1천200m 달리기와 좌우 악력 평가는 폐지하고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50m 수영 등 4개 과목으로 채용 평가를 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이달 21일부터 10일간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등 전국 13개 주요 대학과 8개 해경 수험학원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변경된 채용 과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경청 홈페이지(www.kcg.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해경청 교육담당관실 관계자는 "해경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수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50m 수영 과목을 신설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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