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방지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최근 미투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여성들의 외침에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정 장관은 "청년여성들은 강남역 사건을 그저 한 여성에게 일어난 불운한 사건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상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나'의 문제로 자각하고, 이를 계기로 일상화된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여성폭력에 대한 수사, 처벌 등 대응이 여성들이 체감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상 속 성차별적 표현 개선,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국제적 연대를 만들어 가는 등 여성폭력 방지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16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청년 참여 성평등 정책 추진단 '성평등 드리머'와 함께하는 여성폭력 방지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정부가 수립한 주요 여성폭력 방지 대책의 성과와 한계를 논의하고 여성폭력 및 성차별 근절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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