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대진 추첨…장수연·최혜진 등 롯데 선수들 한 조 격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0)가 최혜용(28), 정연주(26), 최유림(28)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박인비는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마련된 대진 추첨에서 자신의 맞대결 상대들을 직접 뽑았다.
이날 추첨은 64명의 참가 선수들을 네 그룹을 나눈 뒤 A그룹에 속한 영구 시드권자와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 선수들이 나머지 세 그룹에서 한 명씩 선수들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인비의 같은 조 선수들 가운데 1라운드 맞대결 상대인 최혜용은 박인비보다 한 해 빠른 2007년에 KLPGA에 입회한 후 통산 2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조 추첨에선 흥미로운 대진이 여럿 등장했다.
장수연(24)은 김현수(26), 하민송(22)에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같은 롯데 소속 선수들을 줄줄이 뽑았다.
김지현(27)은 이지현(22)과 한 조에서 '지현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민지(20), 박신영(24), 박보미(24), 박주영(28)까지 박씨 선수들로만 묶인 조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7)은 홍진주(35), 안송이(28), 임은빈(21)과,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는 이선화(32), 박성원(25), 김수지(22)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선수들은 16일부터 사흘간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녹아웃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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