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진영인 '원캠프'는 15일 원 후보 폭행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일이 도민 통합의 관점에서 승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원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또한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불가피하게 내재해 있던, 그래서 우리가 모두 같이 아파하며 보듬어 치유해 가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캠프는 이어 "스스로 신체에 해를 가한 분도 빨리 회복되고 안정을 되찾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원 후보 지지자들에게는 "지나친 억측과 폭력을 행사한 분에 대한 비난을 삼갈 것을 부탁한다"며 도민과 국민도 뜻을 같이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언론보도와 SNS 등을 통해 이 사건을 곡해하고 2차, 3차 피해자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도민의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으로 더는 이런 세력들이 활개 칠 수 없도록 감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사건 초기 언론을 통해 나갔던 일부 격한 표현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충격을 받은 일부 관계자들의 성급한 대응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후보는 신체 피해가 비교적 경미함에 따라 병원 치료를 받고 이날 오전 퇴원해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일정은 모두 취소됐으며, 내일 오전부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원캠프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 공개토론장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는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이 제주도민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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