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최성재 "따뜻한 도시남자 역 해보고 싶어요"

입력 2018-05-15 15:52  

'대군' 최성재 "따뜻한 도시남자 역 해보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다음엔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친구,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최근 종영한 TV조선 주말극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김관 역과 MBC TV 주말극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오병철 역을 맡은 배우 최성재(34)를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대군'에서 그가 맡은 김관은 이휘(윤시윤 분)의 호위무사로, 이휘를 보호하다 전사한다.
"처음부터 8회에 김관이 죽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어요. 빨리 죽어서 아쉽긴 하지만 죽는 장면을 멋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죠."
'대군'은 최성재의 첫 사극 도전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 현대극과는 의상과 말투부터 달라 조금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갑옷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유흥업소 출신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죽은 뒤 아이를 맡아 키우는 순정파이자 복수를 위해 한승주(유이 분)를 위협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대군'과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둘 다 액션신이 많은 역할이다 보니 양쪽에서 엄청나게 뛰었죠. 그렇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최성재는 2013년 tvN '푸른거탑'으로 데뷔해 '갑동이'(2014), '복면검사'(2015), '1%의 어떤 것'(2016), ''그 여자의 바다'(2017)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다.
그는 "성우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 자연스럽게 연극반 활동을 하게 됐다"며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는데 졸업도 늦고 아르바이트도 하느라 데뷔가 늦었지만, 조바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성재는 본인 장점을 '지구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치거나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역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따도남 역할이 하고 싶긴 한데 실장님 역할도 해보고 싶고 '대군'에서 주상욱 선배가 연기한 쓸쓸한 왕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귓속말'에서 권율 선배가 맡은 역할 같은 악역도 하고 싶고요. 어떤 역할이라도 할 수만 있으면 다 해보고 싶습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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