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미 여름…30도 훌쩍, 평년보다 7∼8도 높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5일 경북 포항시 기계면의 낮 기온이 33.4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때 이른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현재 경주 32.9도, 영천 32.4도, 상주 32.2도, 대구 32도, 구미 30.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자동관측장비로는 포항시 기계면이 33.4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올해 들어 제일 높은 기온을 나타냈으며 평년보다 7∼8도 높다.
때 이른 무더위에 도심은 지나가는 사람이 부쩍 줄어들었고 백화점이나 카페, 공원 등 실내공간이나 그늘에만 인파가 몰렸다.
대구는 특히 무더위 속에서 오후 2시를 기해 오존 주의보까지 발령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성구에 사는 학부모 A(43)씨는 "아침부터 공기가 무척 나빠 창문을 꼭꼭 닫고 있었는데 낮 기온마저 30도를 넘고 오존 주의보까지 발령돼 외출도 못 하고 온종일 답답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에는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겠다"며 "갈수록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