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시행된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크게 떨어져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내려갔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지수는 전달 118.6보다 8.6포인트 하락한 11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천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천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수도권에서는 116.4를 기록해 상승국면에 머물렀지만 전달보다 9.9포인트 떨어졌고 지방에서는 102.1로 전달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전달보다 11.3포인트 하락한 126.5였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월만 하더라도 150.0을 기록하며 작년 8·2 대책이 나오기 직전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2월 147.2, 3월 137.8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초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이후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가해졌고 4월부터는 양도세 중과 등이 시행돼 더욱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4.0포인트 떨어진 90.6을 기록하며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90.0으로 4.6포인트 떨어졌고 지방은 91.3으로 3.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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