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제주 4·3 70주년 기념 특별전과 연계한 사진전 '세계자연유산 제주, 그 아름다움 너머'를 1층 회랑 야외 전시실에서 16일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회와 함께 여는 이번 사진전에는 성산 일출봉, 정방폭포 같은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바다와 오름, 돌담, 나무를 찍은 사진 32점이 나온다.
2007년 등재된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면서 그런 풍광의 배경인 제주도에서 4·3 당시 집단 학살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003∼2004년 발간된 책을 보면 1948년 주민이 마을을 떠난 뒤 복구되지 않은 '잃어버린 마을'이 108개에 달한다"며 "제주도 전역에 4·3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7월 3일까지. 특별전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도 전시 기간을 20일가량 연장해 같은 날 종료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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