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코트라(KOTRA)가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CIS(독립국가연합)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권평오 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취임 후 첫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무역관장회의는 주로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신북방정책 핵심국가인 러시아에서 먼저 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와 CIS 지역 무역관장 1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신북방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러시아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인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연계해 극동 러시아 지역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한 사업 상담회를 열고 블라디보스토크 한국투자진출지원센터에서 '극동러시아 투자 진출 사례 연구집'을 3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주요 수출 대상국인 우즈베키스탄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또 오는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예카테린부르크 산업전시회에 참가하는 우리 기업 100개사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권 사장은 "현지 시장과 정책 조사부터 전략수립, 사업수행, 후속지원까지 한국과 CIS 간 경제·산업 협력을 위한 A부터 Z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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