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제33회 이상화시인상에 김민정(42) 시인이 선정됐다고 이 상을 주관하는 이상화기념사업회가 1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김 시인은 어떤 주의, 관점에도 눈치 보지 않는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견지하고 있다. 내적 저항이 있으며 말과 말 사이의 탄력이 거침이 없다. 특히 시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칼끝을 자신에게로 향하는 의식이 값지다"고 평했다.
이상화시인상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를 기리기 위해 1985년 제정된 상이다. 상금은 올해부터 2천만원이다.
김 시인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산문집 '각설하고'를 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중구 서성로 이상화고택 앞마당에서 '2018상화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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