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맞춤형 수학여행·지역여행상품 호응 높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공급하는 맞춤형 수학여행과 지역여행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2억원 상당이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원에 비해 69% 증가했다.
연도별 공급실적은 2014년 27억원, 2015년 37억원, 2016년 54억원으로 늘다가 지난해 45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올해 2월부터 제공되는 카탈로그구매방식의 맞춤형 수학여행은 학교에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맞춤형 수학여행으로 강원도를 다녀온 D 중학교 인솔교사는 "자체입찰보다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상당히 단축됐고, 학교가 원하는 여행프로그램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카탈로그방식의 맞춤형 수학여행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수학여행서비스를 계약한 여행사도 "입찰보다 업무량과 비용 부담이 적고, 학교와 협의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가격 조율이 가능해 제값을 받고 계약이행을 할 수 있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나라장터에는 70개 계약업체의 32종, 300개에 이르는 여행상품이 등록돼 있다.
수학여행은 4종(제주패키지, 속초·경주 숙박서비스, 맞춤형 수학여행) 196개 상품, 체험활동은 4종(자연생태체험, 템플스테이, 해양레저체험, 1일 현장체험) 73개 상품, 청소년 수련활동은 1종(초·중·고 수련활동) 9개 상품, 지역여행은 군산, 공주, 강화 등 22개 지역 23개 상품이 있다.
조달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조달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pprpr)에서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전'을 진행한다.
학창시절 국내 수학여행에서 찍은 추억의 사진을 찾아 응모하면 23명을 선정 또는 추첨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자유 학년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여행·체험활동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학생과 교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체험활동에 대한 공공구매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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