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한국 아이스하키, 베이징 향해 다시 뛰자"

입력 2018-05-16 09:03  

정몽원 회장 "한국 아이스하키, 베이징 향해 다시 뛰자"
중장기 발전 사업-대표팀 전력 강화 병행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에서 11전 전패를 당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 아이스하키가 '제2의 도전'에 나선다.
정몽원(63)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현실의 벽은 높았지만 기죽고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 어떤지를 확인했고, 이 경험을 잊지 말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한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을 참관한 정 회장은 대표팀 숙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평창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한국 아이스하키 선진화의 첫 번째 채프터'라고 정의한 뒤 두 번째 채프터의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중장기 목표는 아이스하키 선진국의 기본 조건인 지도자, 유소년 프로그램, 저변, 시설, 대중적 인기의 5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특히 18세 이하 대표팀(U-18)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U-18이 활성화돼야 한국 아이스하키가 살아난다. U-18 프로그램 강화에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단기 목표는 2018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로 강등된 남자 대표팀이 월드챔피언십에 다시 승격해 잔류하는 것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20년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할수 있다. 이를 토대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자력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이 같은 '포스트 평창 시대'의 발전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립, 진행하기 위해 협회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대표팀 전력 강화를 이끌었던 양승준 올림픽 준비기획단장이 사임하고, 상임이사회 중심으로 의결 구조가 개편된다.
2년 7개월의 임기가 남아있는 정 회장은 "오늘 제시한 목표가 내 임기 안에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후임자가 달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겠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밀알'의 구실을 한다는 각오로 남은 임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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